<최지우, 깜짝결혼.>
배우 최지우가 '깜짝 결혼식'을 올린지 하루가 지났다.
최지우는 지난 29일 결혼 소식을 직접 밝혀 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가 1년 가량 교제했던 비연예인 남자친구가 있었으며, 거기에 결혼 소식을 발표한 당일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 역시 대중들에게는 '충격'이자 '깜짝 소식'이었다. 최지우는 이날 '평범한 회사원'이라는 남자친구와 1년여 교제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스몰 웨딩'의 형태로 양가 소수의 가족만 참석했다고.
결혼식에 앞서 최지우는 공식 팬카페에 전달할 손편지를 작성하기도 했다. 결혼식을 마치고난 뒤 편지를 공개하기 위해 과거형으로 작성했던 편지였으나, 일부 언론에서 먼저 최지우의 결혼 사실을 보도했기에 손편지를 미리 공개했다고. 최지우는 공식팬카페에 올린 손편지를 통해 "오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을 준비하며 미리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이 제일 마음에 걸렸다. 더 일찍 알려드렸어야 했는데, 참석하시는 가족 분들과 공인이 아닌 그분께 혹시나 부담이 될까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지우는 결혼 후에도 연기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편지 말미 활동에 대한 언급도 있던 것. 그는 "변함없이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년여 열애 끝에 결혼했지만, 열애 사실은 세간에 알려지지않았다. 몰래 키워온 사랑이자 예비 신랑을 배려해 노출을 최소화시켰던 점 또한 데뷔 24년차 배우인 최지우의 대인배적 마인드였다. 비연예인이자 회사원인 남성과의 결혼을 밝힌 최지우의 결혼 소식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도 '당혹스러웠던' 소식. YG엔터테인먼트는 최지우의 결혼소식이 알려진 직후 "확인 중이다"는 반응을 먼저 보였고 잠시 뒤 "최지우가 오늘 오후 서울의 한 장소에서 1년여간 교제한 연인과 결혼한다"는 사실을 언론에 알렸다. 또 "신랑은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기에 가족분들을 배려한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결혼 소식이 일찍 알려지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미지 원본보기최지우가 숨겨왔던 열애 사실과 결혼 소식은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깜짝 놀랄 소식이자 충격적이었던 일. 연예계의 정통한 소식통이라는 관계자들도 최지우가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조차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던 바 있다. 그만큼 조심스럽게 신랑을 위했던 최지우의 배려는 완벽한 비밀 결혼식을 가능케했다.
결혼식 후 YG엔터테인먼트는 최지우의 웨딩 화모를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최지우의 결혼식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29일 진행된 결혼식은 참석하신 가족분들의 축복 속 잘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최지우는 소속사를 통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잘 살겠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 항상 기억하면서 배우로서 변함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지 원본보기지난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선발돼 연예계에 입문한 뒤 KBS2 '첫사랑'에 출연해 배용준과 호흡을 맞췄던 바 있고 MBC '신 귀공자', '진실'과 SBS '아름다운 날들', KBS2 '겨울연가', SBS '천국의 계단' 등 명작 드라마를 탄생시키며 '드라마 퀸'의 반열에 올랐던 바 있다. 또 '겨울연가'로는 일본에 한류열풍을 전달한 바 있었으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아우르는 톱스타로 거듭났다. 예능으로도 시선을 모았다. tvN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에서 이서진과 짐꾼의 매력을 선보였고 tvN '두번째 스무살',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에서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오는 4월 방송되는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결혼으로 인해 최종 고사했던 바 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놀라게 만들었던 '지우히메' 최지우의 결혼 생활이 시작됐다. 배우로서 24년을 살아왔고 여기에 한 남자의 아내라는 타이틀을 추가했다. 1년간의 비밀연애, 갑작스러운 결혼발표에도 팬들은 최지우의 앞날과 끊이지않을 배우활동을 응원하고 있다.
<‘곤지암’, 공포영화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한국 호러 영화 '곤지암'의 기세가 무섭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포 영화 '곤지암'(정범식 감독)이 개봉 첫날인 지난 29일 전국 관객 11만775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8일 개봉 이후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사시회 포함 누적관객수는 38만4205명이다.
개봉 첫 날부터 1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던 '곤지암'. 스티븐 스필버그의 할리우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류승룡·장동건 등 톱스타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관객을 동원한 추창민 감독이 뭉친 '7년의 밤'까지 모두 누르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곤지암'은 '공포영화는 여름에 보는 것' '봄은 공포영화의 비수기'라는 공식을 모두 깨고 있다.
폐허가 된 곤지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병원을 둘러싼 괴담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나선 체험단 멤버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호러물이다. '기담'(2007) '무서운 이야기'(2012) '무서운 이야기2'(2013) 등 주로 호러 영화를 만들어온 정범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위하준·박지현·오아연·문예원·박성훈 등 신예들이 출연했다.
'곤지암'은 한국 호러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건 지난 지난 2007년 개봉한 황정민 주연의 '검은 집'(신태라 감독) 이후 11년만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5년 퇴마 의식을 주제로 한 오컬트 영화 '검은 사제들'(장재현 감독)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영화진흥위원회에는 '미스터리, 드라마' 장르로 등록돼 있다. 주연 배우 강동원 역시 시사회에서 "이 영화의 장르는 공포가 아니라 스릴러"라고 규정한 바 있다. 따라서 영화진흥위원회에 '공포(호러)'로 장르가 등록된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건 '검은 집' 이후로 '곤지암'이 처음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2위(누적 24만명)에 머물렀지만, 예매 순위에서는 '곤지암'을 압도하고 있다. 영화는 30일 오전 9시 현재 예매 관객수 9만6368명(예매 점유율 40.1%)으로 '곤지암'(4만4737명·18.6%)에 앞서 있다. 주말에는 평일과 달리 예매 관객이 대거 몰린다는 걸 감안하면 '레디 플레이어 원'이 '곤지암'을 제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한편,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 '. 공포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기담'(2007)과 옴니버스 영화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해와 달'('무서운 이야기1'), '탈출'('무서운 이야기2')를 선보이며 한국 호러 영화의 자존심으로 꼽히는 정범식 감독의 신작이다.
<‘스위치’, 장근석 임기응변의 귀재.>
배우 장근석이 임기응변의 귀재로 거듭났다.
어제(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검사 백준수로 살아가게 된 사도찬의 험난한 검찰청 적응기가 펼쳐진 가운데 이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장근석의 연기가 또 한 번 안방극장을 열광케 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오하라(한예리 분)에게 약점을 잡힌 사도찬(장근석 분)이 본격적으로 검사 백준수(장근석 분)로 위장, 검찰청 생활에 돌입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사방이 지뢰밭인 상황에서 그의 정체가 탄로 날 위기가 시시각각으로 닥쳐오며 눈을 뗄 수 없게 한 것.
특히 사지사건(뇌물사건을 칭할 때 하늘과 땅, 준 사람과 받은 사람만 알고 있다는 뜻의 은어)의 의미를 모르면서도 어떻게 사건을 해결하겠냐는 질문에 "그 놈들 사지를 꽁꽁 묶어 데려오겠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서 사기꾼 사도찬의 기지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낸 장근석의 연기가 극에 코믹함을 더했다.
또한 백준수와 관련된 특이사항들을 금세 암기해 오하라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은 물론 그녀의 사건기록 서류들을 대신 처리해주는 사도찬에게서는 비범함까지 엿보였다.
앞서 시험장 문 앞에서 검사 고시를 치르지 못하고 돌아 나와야 했던 과거가 그려졌던 터, 유들유들한 얼굴 뒤로 그가 숨긴 사연이 호기심을 더욱 상승시키기도 했다.
극 말미 오하라의 감시망을 피해 또 다른 사기 작전을 짰던 사도찬이 오히려 납치를 당하는 일이 발생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에 장근석은 눈치 100단 사도찬마저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높였다.
이렇듯 장근석은 극의 중심에서 전개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전환하며 시청자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사기 활극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단 한 번이면 될 줄 알았던 검사 가장극이 빼도 박도 못하게 길어지고 있는 바, 그가 앞으로 어떤 기상천외한 무용담을 펼쳐 나갈지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편, 다음 회를 기다려지게 하는 장근석의 저력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화 전진, 김동완과 한 식구 된다.>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이 CI ENT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김동완과 한솥밥 식구가 됐다.
전진은 데뷔 후 신화로 많은 사랑을 받은 데 이어 2006년을 시작으로 '사랑이 오지 않아요', 'Wa', 'Wow Wow Wow' 등 솔로 가수로서의 모습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진은 가수 활동 외에도 예능 분야에서 뛰어난 예능감을 자랑해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두각을 나타내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 맹활약 했다.
특히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신화가 지난 24~25일 팬파티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한 가운데 신화와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전진은 개인 활동을 비롯해 그룹 활동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CI ENT측은 “그룹 신화의 멤버 전진이 당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가족이 됐다. 특히 같은 그룹의 멤버인 김동완과 한 식구가 되어 전진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신화 활동과 더불어 솔로 아티스트로서 더욱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여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니 아낌없는 응원과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위너’, 컴벡 D-5.>
YG엔터테인먼트가 오늘(29일) 오전 9시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위너의 2집 타이틀곡 ‘EVERYDAY’ 뮤직비디오 현장 영상을 공개하면서 5일 앞으로 다가온 위너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오늘 공개된 영상은 미국 L.A 말리부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에 임하고 있는 위너의 청량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다.
민호는 신곡 ‘EVERYDAY’에 대해 “위너스럽지만 위너스럽지 않은 시도를 했다”고 소개했다. 강승윤은 “요즘 가장 트렌디한 장르에 도전했다”고 했고,이승훈은 “저희 또래에 풋풋하고 순수하고 설레는 사랑을 가사에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영상 끝 무렵 멤버들은 ”많이 기대해 달라”고 외치며 ‘EVERYDAY’ 후렴구 멜로디를 즉석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YG 관계자는 “지난해 4월 4일에 발표한 ‘REALLY REALLY’가 당시 가장 핫했던 트로피컬 장르였다면 오는 4월 4일에 발표되는 ‘EVERYDAY’는 요즘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튠 힙합”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위너 정규 2집은 12곡이라는 역대 최다 트랙이 수록되는데 힙합, 어쿠스틱, 댄스, 발라드 등 위너의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고스란히 담아낸 앨범”라고 전했다.
위너의 ‘EVERYDAY’ 뮤직비디오는 ‘REALLY REALLY’를 연출한 데이브 마이어스 감독이 또 한 번 메가폰을 잡으며 시너지를 냈다. 최근 그래미에서 상을 받은 미국의 거장 감독이라서 뮤직비디오 완성도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위너의 2집 앨범 음원은 4월 4일 오후 6시 발표되며, 음반은 5일 YG이샵을 비롯한 전국 온·오프라인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유민상, 일반인과 함께하는 ‘달라서 간다’. 정규화 바램.>
유민상(39)이 서울 여의도 한 한정식 가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용한 곳에서 펼쳐진 취중토크는 살짝 어색함이 감돌았다. 어색함은 오래 가지 않았다. 개그맨답게 센스 있는 단어 선택으로 분위기를 순식간에 무르익게 했다. 맥주를 주문했다가 어울리지 않는다며 청주로 바꾸는 센스는 물론이고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이하 맛녀들)' MC답게 12가지가 넘는 음식들을 섭렵하며 맛을 평가했다.
개그맨 유민상은 대한민국 억울 캐릭터 일인자다. 당하는 캐릭터가 필요하면 여지없이 유민상을 찾는다. 유민상에게 '억울' 이미지는 그의 자부심이다. 가끔 불쌍하다며 챙겨 주는 대중도 있다는 것이 그의 말. '억울한' 분야에선 성공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그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 리얼 예능에 도전하는 것. 지난 29일 MBC every 1은 '달라서 간다'라는 4부 파일럿 예능을 선보였다. 김대희·솔비·유상무와 함께 일반인과 여행을 떠나는 리얼 버라이어티쇼다. 정규를 향한 그의 욕심과 열정은 대단하다.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일원으로 다른 프로그램과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돼 주려면 길을 터야 한다. 그 총대를 메고 당당히 나섰다. "일반인들과 여행을 다니는 프로그램인데, 우리가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안달하는데 어떻게 할 순 없고. 이게 웃음 포인트일 수도 있겠네요."
- 코미디 프로그램이 단 두 개뿐이에요.
"대한민국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어질까 봐 걱정이에요. 이렇게 되면 한 분야를 잃게 되는 거죠.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어진다면 김준현 같은 사람은 TV에서 볼 수가 없어요. 데뷔할 방법이 없는 걸요. 우리는 얼굴이 특출하게 잘생긴 것도 아니라서 기획사 오디션을 보기도 힘들어요. 제2, 제3의 유재석이 나오려면 코미디 프로그램은 존속해야 해요."
- 어떤 프로그램이 더 생기면 좋을까요.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유재석 선배가 '코미디 빅리그'에 도전했잖아요. 이런 컬래버레이션도 좋을 거 같아요. 애드리브와 콘서트 개그가 합쳐지면 시너지를 발휘하지 않을까요. 일회성으로 했던 '코미디 빅리그'였지만 정말 좋았어요."
- 새 예능 '달라서 간다'에 출연했어요.
"녹화가 정말 힘들었어요. 실험적으로 이것저것 많이 했어요. 개그맨이라 웃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제작진이 너무 웃기지 않아도 된다고 하기에 땀이 삐질삐질 났어요. 일반인들과 여행을 다니는 프로그램인데, 우리가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안달하는데 어떻게 할 순 없고. 이게 웃음 포인트일 수도 있겠네요."
- 일반인과 함께하는 예능이 부담스럽진 않나요.
"일반인들이 처음에만 신기해하고, 시간이 지나니까 신경도 안 쓰시더라고요. 연예인을 보고 신기해하는 건 한 시간이었어요. 지나가다가 우리를 발견한 몇몇 분들은 일반인도 연예인인 줄 아시더라고요. 씁쓸했어요. 그래도 좋았어요. 방송 촬영이 아니면 가 볼 수 없는 데도 가 봤어요. 일반인들도 연예인 체험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연예인들이 여행 가는 게 좋아 보이잖아요. 근데 카메라가 계속 따라다니기 때문에 완전히 자유롭지 않아서 힘들어하더라고요."
- 정규 프로그램이 될 것 같나요.
"정규가 됐으면 좋겠어요. 정말 잘 돼야 해요. 촬영할 때 굉장히 어색한 상태로 출발했는데, 이틀 동안 일반인과 정말 가까워졌어요. 저와 다른 직군들과 여행을 가서 굉장히 색달랐어요."
- 후배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되고 싶어요. 뚱뚱이 후배들이 나를 넘으면 좋겠어요."
- 하고 싶은 예능이 있다면요.
"준현이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가장 부러워요. 앉아서 VCR만 보면 돼잖아요. 스태프는 정말 고생하는데 MC들은 정말 '꿀'이에요. 게다가 시청률과 화제성도 좋잖아요. 준현이는 '인생술집'에서 술도 마셔요. 술 먹고 비디오 보고 밥 먹으러 가는 김준현, 정말 부러워요. 그만의 고충이 당연히 있겠지만 부러운 건 어쩔 수 없어요."
- '맛녀들' 할 때 입이 작아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나요.
"한입만을 먹을 때 입이 작아서 많이 흘려요. 더럽다며 하차하라는 댓글도 있었어요. 악플과 소통하는 편이라 '일부러 적게 먹겠다'고 선언하고 먹었어요. 그랬더니 좋게 보시더라고요. 근데 그들의 입이 큰 건지, 내 입이 작은 건지 잘 모르겠어요. 내 입은 평균보다 작고 그들의 입은 평균보다 큰 거 같아요. 난 손발이 다 작아요. 섬섬옥수 스타일이죠."
- 맛집을 고르는 기준이 있나요.
"두 가지를 봐요. 아예 오래되거나 허름한 곳 아니면 엄청 확장한 곳이요. '확장한'은 장사가 잘된다는 말이에요. 이런 곳은 실패한 적이 없어요. 확실합니다."
- 맛을 표현하는 법이 김준현씨와는 정말 달라요.
"김준현은 사기꾼이에요. 닭백숙 국물 한 번 먹는데 나비가 날아다닌다니 말이 안 돼지 않나요. 나는 그렇게 표현 못 해요. 그냥 직접적으로 '안 짜고 맛있다'라고 말하는 편이죠. 콩국수를 먹고도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두유에 면을 말아 먹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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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이 안 됐으면 뭐가 됐을까요.
"관광과를 졸업했는데 한 여행사에서 실습을 했어요. 항공사 패키지 서류를 보내 주는 일을 했죠. 두 달 정도 했더니 자연스럽게 계속하겠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땐 꿈꾸는 게 따로 있다고 말하고 나왔어요. 왠지 개그맨이라고 말하는 게 창피했어요. 공익 때는 지적계에서 일했어요. 2년 하다 보니까 지식이 쌓였어요 그래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딸까 했는데 시험이 어렵더라고요. 그냥 생각만 했어요. 아마도 부모님 도움을 받아서 PC방이나 게임 가게를 하지 않았을까요."
- 노후 대책이 있나요.
"재테크나 장사 계획이 전혀 없어요. 노후 대책, 진짜 대책 없죠. 주변에선 캐릭터가 좋으니 고깃집을 하라고 하는데, 관심이 '1'도 없다. 위기가 온다거나 하향선을 그릴 때쯤 다른 길을 선택할 것 같아요. 지금은 월급쟁이처럼 적정 수준의 수입을 유지하고 있으니까 괜찮아요. 또 혼자라서 돈을 모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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